더불어민주당은 오늘(2일) 오후 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5명)을 뽑는다.
당 대표 경선은 이른바 '친문 핵심'인 홍영표, 86그룹의 맏형격인 송영길, 재야 운동권 출신 우원식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지도부가 될 최고위원 경선에는 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후보자 7명 가운데 5명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데, 5명 중 1명은 당규에 따라, 여성 몫으로 할당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지난 4·7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 작업을 이끄는 동시에,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부동산 등 선거 패인으로 꼽히는 정책을 수정·보완하고, 정부 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막기 위해 당·정·청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기 때문에 이번 당권 향배는 대선 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당권주자 3인방은 지난 보름 동안 서로가 민생을 챙기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적임자라며, 치열한 득표 경쟁을 펼쳤으나 판세는 혼전 양상을 띠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강제 ARS' 투표, 국민과 일반당원 대상 여론조사는 이미 마쳤으며, 본인이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의 '자발 ARS' 투표는 오늘 오후 3시까지 진행되고 4시부터 개표가 시작된다.
최종 결과는 오후 5시쯤 나올 전망인데, 투표 반영 비중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