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상장 앞두고 고성장…석유화학과 어깨 나란히
LG화학 배터리, 상장 앞두고 고성장…석유화학과 어깨 나란히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05.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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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의 배터리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통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과 함께 완전한 '투톱'으로 자리매김했다.

18일 LG화학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전체 매출 9조6천500억원 중 배터리 사업 부문(LG에너지솔루션)이 43.7%(4조2천132억원)을 차지했다. 석유화학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44.6%(4조2천992억원)이었다.

LG화학 배터리 부문 매출 비중은 2019년 처음 30%를 돌파하고, 지난해 41.1%를 기록한 바 있다.

배터리 사업의 영업이익은 규모로는 석유화학 사업에 한참 못미치지만, 비중으로는 크게 성장했다.

배터리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 비중은 사상 최대 수준인 24.2%(3천405억원)로 연간 적자였던 지난해와 크게 대조됐다.

또한 국내외 배터리 공장 가동률은 2019년 59.7%, 지난해 58.9%로 60%선을 밑돌았으나, 올해 1분기 67.8%까지 크게 확대했다.

다만 중국 CATL 등과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5%로 지난해(23.5%)와 비교해 3%P(포인트) 하락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은 지난해 12월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독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을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시기를 8월∼10월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기업 가치가 최소 50조원, 최대 100조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모 금액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더욱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연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LG화학은 2차 전지 밸류체인과 화학사업에서 앞으로 합작(JV)이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추가 성장성을 빠르게 확보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에도 LG화학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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