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살인범 허민우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
노래주점 살인범 허민우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
  • 김동균 기자
  • 승인 2021.05.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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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한 뒤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산에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씨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살인, 사체손괴·유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이날 오전 미추홀경찰서 유치장에서 빠져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검으로 이동했다.

신상이 공개된 인천 노래방 업주 허민우는 유치장을 나서면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뒤늦게 사죄했다.

허민우는 이날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유기한 쪽에 가서 한 네 번 정도 가서 술도 두 번 정도 따라 놓고 그랬었습니다."면서 지난달 말,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하고서는 지난 12일 체포될 때까지 약 2주일 동안 산에 여러 번 찾아갔다고도 털어놨다.

허 씨가 워낙 철저하게 범행을 은폐했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 한때 수사가 어려웠지만, 결정적 혈흔이 나오면서 결국 전모가 밝혀졌다.

허 씨는 취재진의 요구에 마스크를 벗고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허 씨는 "앞으로 절대 싸우지 않겠습니다. 욱하지도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검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허 씨를 살인과 시신 훼손 ·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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