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 개방…소규모 단체 허용
이스라엘,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 개방…소규모 단체 허용
  • 김동균 기자
  • 승인 2021.05.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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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을 통해 감염 확산을 통제한 이스라엘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개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정대로 이날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입국 허용 대상은 이스라엘에서 사용 승인이 난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다.
이스라엘 입국을 위해서는 출발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스라엘 공항 도착 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력 충돌 및 외국인 관광객 입국 등록 절차가 최근에 재개된 탓에 이달 중 입국자는 제한적일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관광 당국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에서 온 5∼30명 단위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영향 등을 살피고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하마스와 무력 충돌로 중단됐던 외국 항공사 여객기 운항도 대부분 정상화해, 외국 관광객 유치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455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 71억 달러(약 8조52억 원)의 관광 매출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누적 감염자는 인구(약 930만 명)의 9%에 해당하는 83만9천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조기에 백신 물량을 확보해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하면서 상황을 반전시켰다.
전체 인구의 55%에 육박하는 511만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친 가운데, 최근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50명 선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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