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연 "한일관계 개선 등 미국 압박 커질 가능성…대응책 필요"
대외연 "한일관계 개선 등 미국 압박 커질 가능성…대응책 필요"
  • 김동균 기자
  • 승인 2021.05.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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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이후 한일관계 개선 등을 두고 우리나라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8일 '한미정상회담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회담 내용과 주요국 반응 등을 분석하고 평가와 시사점을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이슈들이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일관계 개선과 역내 안보적 역할 제고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에 드러난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대한 배려와 미국의 외교적 전략이 동시에 담긴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와 연계돼 남북관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경제·기술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첨단기업과의 협력 및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며 "미국은 우수한 역량을 지닌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유도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한미 간 백신 생산 협력을 두고도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국내 접종 완료 조기 달성, 기술 이전 수준 확대, 중국과의 관계 설정 등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과제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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