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준공식…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시동'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준공식…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시동'
  • 박종갑 기자
  • 승인 2021.04.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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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사회 대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 국내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준공됐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7년, 협약 체결 2년 3개월, 공장 착공 1년 4개월 만의 성과로 국내에 23년 만에 들어서는 완성차 공장이다.

광주시는 29일 광주 빛그린 국가 산단 내 GGM 공장에서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거워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축하 공연, GGM 설립 과정 소개 영상 상영, 참석자 간담회, 기념식수 등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1월 31일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 협약식에 이어 준공식에 다시 참석해 공장 설립의 역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시민과 지자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으로 탄생시킨 광주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민주주의 도시 광주는 상생이라는 이름을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하면 해외로 향하던 기업의 발길을 묶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하나의 일자리도 아쉬운 지역주민에게 희망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민의 간절한 염원,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현대차의 통 큰 결단, 대통령 공약 채택과 100대 국정과제 포함 등 중앙정부 지원을 사업 추진의 3가지 동력으로 제시했다.

    근로자 2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지원 동기에 대해 응답자 59%가 회사의 비전을 꼽았고, 계획 중인 복지혜택 중 기대되는 것으로는 주거 지원(55.1%), 필요한 정부 지원은 복지(5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시장은 회사로부터 받는 연봉 외 주거·보육 지원, 개방형 체육관과 노사 상생 동반센터 이용 등 혜택을 '사회적 임금'이라 명명했다.

이 시장은 "국민이 '광주형 경차'를 구매해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중앙 부처에 건의한 세제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주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빛그린 산단 60만4천338㎡(18만3천평)에 들어선 GGM 공장은 차체·도장·조립 공장 등을 갖춰 연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를 3대 콘셉트로 언제든지 친환경 자동차 생산 시설로 변경할 수 있다.

직접 고용은 1천여명, 간접 고용은 1만1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공장은 지난 5일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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