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대구 기업 언택트 모드로 잇단 전환
코로나19 장기화에 대구 기업 언택트 모드로 잇단 전환
  • 손영우 기자
  • 승인 2020.08.29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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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지역 기업도 소비자 접촉 없는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으로 잇달아 전환하고 있다.

25일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최근 무방문 전세자금 대출 안내 영상을 만들어 은행 공식 유튜브에 올렸다.

고객은 공인 인증서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영상을 따라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은행 측은 비대면 상품 가입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고령층 고객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영업점을 찾지 않고 본인 계좌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외화를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 전략을 구사 중이다.

패션·섬유업계 사정도 비슷하다.

대구 업체 등 국내 120개 패션업체는 오는 28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0 글로벌 B2B 패션수주전'에 참가해 온라인 수주 상담, 라이브 비디오 커머스 판매 방송 등 언택트 방식 영업활동을 벌인다.

또한 지난달 초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침장제품 온라인 플랫폼 확대를 위해 웹 세미나를 열어 관련 업체에 언택트 마케팅 방법을 전수했다.

지역 섬유업체 A사는 바이어를 통한 대면 수출 상담이 어려워지자 자사 쇼핑몰 등 언택트 채널로 침장제품을 판매해 올해 상반기에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능성 원단을 제작하는 B사도 최근 홈쇼핑에 진출하면서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등 섬유·패션업계도 언택트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구 경제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통한 마케팅이 힘들다 보니 기업 스스로 비대면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 차원 지원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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