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T : 우리가 가까워지는 시간
CLOSET : 우리가 가까워지는 시간
  • 이영중 기자
  • 승인 2020.08.13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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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0.08.29 ~ 2020.09.01

시간

11:00~19:00

장소

서울 | 어반플루토

오늘도 우리 모두는 열심히 살아갑니다.
내가 열심히 산 그 하루하루는,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삶의 그림이 되어
나라는 자신을 만들어갑니다.

이러한 삶의 그림은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의도치 않게 우리의 손에 물감이 묻는 것처럼,
나의 삶 여러 곳에 추억이라는 시간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손에 묻은 물감을 지우 듯
추억이라는 시간의 흔적이 흐려지는 순간이 올 수 있지만,
우리는 이 시간의 흔적이 쉽게 지워지지 않기를,
또 계속하여 기억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잠이 드는 밤까지,
우리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옷을 입고 생활합니다.

상황이나 취향에 맞게 선택된 나의 옷은
늘 나 자신과 함께 그 순간순간을 함께 합니다.
즉, 옷은 늘 나와 같이. 함께.
그 시간을 나와 공유합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추억이라는 시간의 흔적은 옷에 가장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옷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추억의 매개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옷에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순간, 기억, 생각을 옷에 기록하고, 옷장에 고이 접어 저장합니다.
그리고 다시 꺼내 입어봄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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