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사람들
가려진 사람들
  • 최정숙 기자
  • 승인 2020.08.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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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0.09.04 ~ 2020.09.06

시간

금~토: 11:00~18:00 / 일: 11:00~17:00

장소

서울 | 어반플루토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가지 가정에서 가족과, 학교에서 친구 또는 선생님, 회사 또는 사회에서의 관계 등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스쳐가는 인연이 있는가 하면 오랫동안 지속되는 인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관계 속에서 ‘나’는 진짜 모습을 타인이 좋아하지 않을까봐, 자신 또는 타인을 높여보이도록, 친절해야 하고, 착해야 하고, 해야 할 말을 뒤로 숨기는 등 진정으로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숨기고 타인을 대하게 된다.

사람들은 ‘나’의 모습을 꾸며진 모습의 뒤로 감추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입맛대로 맞춰진 감춰진 사람의 본질을 보려하지 않는다. 진실된 모습을 감추는 것이 사회에서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본인의 진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왜 이러한 모습이 당연한 일이 되었을까? 왜 상대방에게 거짓을 말하며 높여보이도록 하며, 왜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려 가식 웃음을 짓는 노력을 들이는 것일까?

가식적인 모습에 점점 지쳐가는 사람들은 의지에 의한 가식인지, 어쩔 수 없이 감추게 되는 것인지 헷갈려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나’는 어떤 겉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나’의 내면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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