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20.06.25 ~ 2020.07.12
시간
10:00~18:00
장소
광주 | 소촌아트팩토리
작가노트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날이다. 함께 할 수 없음을...
너무 마음이 아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 혼란스럽고 공포에 질린 나를 봤다.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데 멈춰버린 나를 발견했다. 순간 이렇게 살아갈 순 없다고 세상과 당당히 맞서겠다고 다시 만나면 절대 그 손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깊은 한숨이 감사함으로 회복되는 날을 그려본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그 아픔까지 감싸고 안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마음으로 안아줄 것이다.
꼬오옥
한지로 감싸는 작업은 노동의 연속이다. 그 노동은 나를 맑게 한다. 감싸는 행위가 부족한 인간의 모습을 서로 이해하며 아껴준다. 아픈 상처가 평온함과 기쁨이 되어 회복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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