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전 세계에 혁신을 선보이다
CES 2017, 전 세계에 혁신을 선보이다
  • 장인수 기자 기자
  • 승인 2017.01.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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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17 개막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의 미래가 공개되었다.

3800여개 기업이 CES 역사상 최대인 260만 순평방피트 넓이의 전시공간에 제품을 선보였는데 첫날에는 미래형 제품 발표와 카니발코퍼레이션(Carnival Corp.)·화웨이(Huawei)·닛산(Nissan) 리더들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C 스페이스 전시관’에서는 배리 딜러(Barry Diller)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 및 익스피디아(Expedia, Inc.) 회장 겸 상무이사, 마이클 카산(Michael E. Kassan) 미디어링크(MediaLink)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하 CTA)가 소유·주관하는 CES 2017은 8일까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사장 겸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을 통해 기술이 어떻게 산업 발전을 넘어 삶의 변화와 혁신까지 이끌어내는지 설명하면서 “오늘날의 혁신가들은 우리 삶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밤늦도록 장시간 일하고 있다”고 했다. 또 “어떤 면에서 그들은 우리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개 사업에 100만달러를 투자해 보수가 나은 미국인 일자리 창출을 도움으로써 미국의 기술·혁신 리더십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샤피로 사장은 “우리 업계는 1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미국 재계의 한 축으로서 국가미래에 도덕적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지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CTA의 ‘인간답게 살기(Let’s Go Humans) 캠페인’을 발표하며, 우리 삶을 개선하고 세상을 살기 나은 곳으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기여하는 혁신가·창조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놀드 도널드(Arnold Donald) 카니발코퍼레이션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크루즈 고객을 위한 개인 디지털 안내 기능이 있는 첫 웨어러블 기기, 오션 메달리언(Ocean Medallion)을 소개했다. 객실 출입과 선상 제품구매, 가족·친구의 위치 파악 등의 기능을 갖춘 기기로, 크루즈 경험을 극대화해준다. 도널드 사장은 “고객들은 저마다 다르니까 그들을 만족시킬 만한 방법도 같을 수 없다. 모든 고객에게 개인만의 특별하고 편안한 휴가 경험을 선사하는 일이 우리의 임무다”고 말했다.

C 스페이스 전시관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딜러 IAC·익스피디아 회장은 언론계의 지형 변화 및 오늘날 광고업계가 ‘가짜뉴스(fake news)’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카산 미디어링크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인터뷰식 세션에서는 대중의 새로운 콘텐츠 출간 자유가 가져올 부정적 결과를 두고 논의가 이루어졌다. 딜러 IAC·익스피디아 회장은 “배급업체를 통해 출간하던 이전 구조와 달리, 지금은 버튼 하나면 전 세계에 출간이 가능하다. 자유롭기는 하지만 위험한 결과가 많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유(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Huawei Consumer Business Group) 최고경영자는 오후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화웨이가 연구개발(R&D)에 380억달러를 투자했다며, 신형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듀얼 센서와 2배의 하이브리드 줌 기능이 탑재된 2세대 레이카 듀얼 카메라(Leica Dual camera)이다. 유 CEO는 이어 초장시간 배터리인 화웨이 슈퍼차지(Huawei SuperCharge)를 소개했다. 충전속도가 기존 배터리보다 4배나 빠르고, 사용시간은 50% 더 길다. 또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Alexa)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메이트 9(Mate 9)도 공개됐다.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모터스코퍼레이션(Nissan Motor Corp.)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무배출·무사망 달성이 닛산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곤 회장은 “자율주행기술·전기차·커넥티드카라는, 세상의 판을 바꿀 삼각구도를 보면 향후 10년간 지난 50년 동안보다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면서 마지막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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