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前주한미군사령관 "지소미아 파기해선 안 돼"
브룩스 前주한미군사령관 "지소미아 파기해선 안 돼"
  • 최정숙 기자
  • 승인 2019.08.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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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일이 공유 정보를 제한하더라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연 포럼에 참석해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일 군지도부가 소통을 계속하고 지소미아 같은 채널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유하는 정보를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채널 소통을 파괴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소통채널 파괴를 보게 되지 않기를 분명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일 문제는 아주 깊은 문제다. 미국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해야 하고 두 나라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헤쳐나가는 걸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 사건을 거론하면서 "러시아는 고의적으로 한일 두 나라의 마찰을 이용한 것"이라며 "한일이 협력할 수 없으면 미일의 동맹과 한미의 동맹에 심각한 결과를 보게 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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