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시간 어둠이 밝힌 미래'…어스아워 2019 성황리 개최
[리뷰]'1시간 어둠이 밝힌 미래'…어스아워 2019 성황리 개최
  • 박준재 기자
  • 승인 2019.04.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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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 소등 장면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세계자연기금(WWF)은 지난 3월30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어스아워(Earth Hour)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어스아워는 1년에 1시간 전등을 끄고 환경 문제 대응의 의지를 보여주는 세계 최대 자연보전 캠페인이다. 올해는 총 188개국이 참가했다.

국내에선 N서울타워, 서울시청, 숭례문을 비롯한 랜드마크 60여곳, 아모레퍼시픽그룹 등 기업 500여개, 공공기관 100여개소의 참여 및 홍보를 통해 개인 참여로도 이어졌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일본 도쿄 스카이 트리,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이집트 피라미드, 인도 대통령 궁, 브라질 예수상과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에서도 소등이 이뤄졌다.

또한 20억회의 소셜미디어(SNS) 해시태그 조회를 달성하며 일반 시민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어스아워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임시 총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 전세계 지도자들도 참여하며 자연 보전 문제에 목소리를 더했다.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영상을 통해 "지구는 현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해양오염, 토양 황폐화 및 물 부족의 미래는 누구나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깨끗한 공기와 물, 음식, 안정된 기후의 원천인 지구의 생태계는 붕괴될 것"이라고 언급해 환경 문제를 일상의 문제로서 인식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배우 박서준, 영국 탐험가 베어 그릴스(Bear Grylls), 미국 배우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인도 배우 아비타브 밧찬(Amitabh Bachchan), 대만 가수 헤베(Hebe Tien) 등 각국의 유명 인사가 WWF 어스아워 홍보대사로 나서 지구를 위한 1시간에 그 의미를 더했다.

윤세웅 WWF 사무총장은 "어스아워는 기업 및 정부의 지원과 함께 일반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구촌 보전을 위한 국제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기후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인지하고 지금 함께 행동한다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연 보전 실천을 강조했다.

한편 내년 어스아워 행사는 2020년 3월28일 오후 8시30분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WWF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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