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축제 프리뷰] '모세의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개최 (feat. 진도 이모저모)
[지방 축제 프리뷰] '모세의 기적'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개최 (feat. 진도 이모저모)
  • 박준재 기자
  • 승인 2019.03.1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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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모습


매년 모세의 기적을 재현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올해로 벌써 41회를 맞아 오는 21일부터 4일간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모도 일대에서 열린다. 진도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이로 2.8㎞에 걸친 폭 40여m의 바닷길이 1시간 동안 열리면서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펼쳐진다.

올해는 3월21일(오후 6시), 22일(오후 6시40분), 23일(오전 6시50분, 오후 7시10분)에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에 의해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끼리 치르던 연례행사는 1978년부터 성대한 축제로 거듭났으며, 1978년에는 일본의 NHK가 '세계 10대 기적' 중 하나로 소개해 매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릴 때면 전 세계에서 취재진과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로 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비의 바닷길 걷기로 바닷길이 드러나는 한 시간여 동안 섬과 섬 사이를 걸으면서 개펄에 드러난 조개·낙지·소라·전복을 줍는 것이 장관을 이룬다.

우리나라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에 걸맞게 진도 씻김굿, 상여놀이의 일종인 '진도만가', 상주를 위로하는 진도 전통 가무악극 '다시래기' 등 20종의 무형문화재공연 등이 축제 기간 펼쳐진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닷길이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70여개의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들을 마련,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의 이모저모 

진도(珍島)는 전라남도 진도군의 주도(主島)로, 한반도 남서쪽 끝에 자리한 섬으로 한국 서해와 남해의 경계가 되며, 한국에서 제주도, 거제도에 이어 3번째로 큰 섬이다. 면적은 375 km², 해안선의 길이는 662.3 km에 이른다. 

동경 125도37분∼126도28분, 북위 34도08분∼34도35분에 위치해 있고, 전라남도 면적의 3.06%를 차지하는 진도는 명량해협(울돌목)에서 육지와 불과 350여m 떨어져 있으나 이곳은 물살이 세서 과거에는 옥동에서 벽파진 나루터로 왕래했으며 현재는 진도대교에 의해 해남군 우수영(문내면)과 연결된다. 

섬의 동동쪽은 첨찰산(482 m)·여귀산(458.4 m) 등의 산지로 되어 있으나, 서북쪽은 고도가 낮아 평지가 총면적의 32%를 차지한다. 평지는 대부분 구릉성이고 욕실천·침계천 유역이 비옥하여 농경지에 적당하다. 근해어업의 중심지로, 조기를 비롯하여 도미·갈치·김 등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민요 진도아리랑과 천연기념물 제53호로 보호받고 있는 진돗개 등이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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