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량진 고시원밀집지역...'역세권 청년주택' 인정 첫 사례
서울시, 노량진 고시원밀집지역...'역세권 청년주택' 인정 첫 사례
  • 손영우 기자
  • 승인 2019.02.1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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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리계획 14일 결정고시…건축심의·허가 후 6월 착공, '21년 7월 입주 시작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

- 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 용도지역 상향 통해 지하3층~지상18층 규모

- 고시원밀집지역으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장이 사업대상지로 지정한 첫 사례

서울시는 14일 동작구 노량진동 128-2번지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이와 같은 내용으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14일(목) 고시했다고 밝혔다.

변경 결정 고시를 통해 사업계획이 결정된 것으로,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19년 6월 착공해 '21년 1월 입주자 모집 공고 실시, '21년 7월 준공하여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및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18년 9월 서울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완료, 14일 고시했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비촉진지구로 진행된 사업이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기본 용적률 400%를 적용받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통해 5년('18~'22년) 간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 첫 번째로 사업계획이 결정된 태릉입구역 역세권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를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을 지속 발굴·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적임대주택 계획에 따라 5년 간 공적임대주택 총 24만호(공공임대주택 12만호, 공공지원주택 1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역세권 청년주택은 8만호다.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오는 '21년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특히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특별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제5조 제2항의 청년층이 밀집되어 청년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으로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공급세대는 총299세대(공공39 민간260)이고 단독형 155세대 쉐어형 80세대 신혼부부형 64세대로 구성된다.

고시원 등 청년층이 밀집되어 청년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하여는 용도지역 변경기준을 추가 완화하여 관련 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입지여건이 적정성 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준주거지역으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지하3층~지상18층(연면적 21,196.02㎡)에 총 299세대(공공임대 39, 민간임대 260)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1층엔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고 지상1~2층엔 주민공동시설(근린 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이상을 나눔카 주차장으로 만든다. 건물 전면도로와 이면도로를 연결하는 폭 3m의 보행통로를 조성하고 24시간 개방해 가로활성화도 유도한다.

주차장은 자주식 주차장 116대, 기계식 주차장 32대로 총 148대의 주차면수로 구성됐다. 이중 10%인 15대의 주차면수엔 나눔카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올해 첫 동작구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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