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VR 프로젝트 ⑥ 김용일 화백 + 나인블록스
ART&VR 프로젝트 ⑥ 김용일 화백 + 나인블록스
  • 최정숙 기자
  • 승인 2019.01.2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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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해가는 실체를 조명하는 빛과 기술
미디어 파사드, VR 잊혀져가는 가치에 미래를 입히다

'김용일 화백의 추사 김정희 세한도를 주제로 한 본 프로젝트'는 회화 작품을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으로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 기법으로 제작하고 여기에 VR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작품이다.

김용일 화백의 서정적인 작품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원작의 훼손 없이 공감각적인 요소, 즉 색, 소리(3d 사운드), 인터렉션 등으로 실체화되었는데, 무엇보다 VR기술이 덧대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원작이 가지는 아련한 기억과 정감어린 풍광을 마치 미술작품 속에 실제 투영되어 있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국보 180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는 서화일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수묵화의 대작으로 VR에서 큰 화폭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

관람객은 VR 콘텐츠로 제작된 당대의 명작을 유명 문인 16인의 필답과 함께 원본/해석본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배경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고전과 현대 회화 작품 + 나인블록스

이미 몇 차례 인디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및 협업을 통해 창작물(도예, 조각, 캐릭터)을 완성도를 높이는데 조력한 경험이 있는 나인블록스는 융합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에 최적화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 전문개발사이다. 이번에는 한국 고전과 현대 회화의 장인들과 조우하여 VR의 기술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실험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용일 작가는 자신의 고향을 주제로 한 정감 어리고 서정적인 화풍을 추구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 바 있으며, 나인블록스를 만나 작가의 어린 시절과 대면했던 장소와 오브제를 화폭 속에 소환하여 유년시절의 향수와 노스탤지어를 VR을 통해 구현한다.

세한도는 신묘의 경지에 이른 글씨로 이름 높은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지에서 그린 그림으로 조선후기 문인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김정희의 농축된 내면세계에서 표출된 필선과 먹빛의 담대함이 서화일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미디어 월에 투사된 VR 콘텐츠를 결합하여 국보와 같은 문화유산을 실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예술계와 VRAR 산업계의 「협력과 융합의 場」으로 마련된 경기도 「ART & VR」 전시 참여 팀을 소개함으로써 VRAR 新기술의 이해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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