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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와 손잡고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공개했다.G80에 탑재된 이 기술은 길 안내와 목적지 표시, 속도 등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차선이탈이나 충돌 위험 경고 기능이 포함됐다.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이 보여짐으로써 보다 정확한 운행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다.운전자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생생한 홀로그램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면 유리창에 도로정보가 표시돼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해준다.G80에 적용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은 전면 유리에 가로 310mm, 세로 130mm 크기로 투영된다. 실제 운전자 눈에는 가로 3150mm, 세로 1310mm로 보인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이번 협업은 웨이레이의 독보적인 홀로그램 증강현실 시스템이 기존 양산차에 탑재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현대·기아차는 웨이레이의 부품이 차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면 유리창 설계 조건에 맞게 홀로그램 HUD 표시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으며, 홀로그램 영상이 운전자의 시야에 최적화돼 표시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양사는 우리나라에서 장시간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시스템 오류 없이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 검증했다.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 및 사물, 버스나 자전거 전용도로, 건널목 등 홀로그램 증강현실로 표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후측방 경고시스템, 고속도로주행보조(HDA) 등 고도화된 ADAS 기능들도 대거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현대기아차는 버스나 건널목 등 홀로그램 증강현실 표시 영역을 확대하고, 오는 2020년 이후 양산 차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프리뷰&리뷰 | 최재현 기자 | 2019-01-09 22:29